책 리뷰

책 리뷰 : 프로이트씨, 소통은 어떻게 하나요? _ 이남석

PDWEDHOK 2018. 12. 16. 11:26


이성이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 속에서 무의식의 영역을 연구하고 발표하여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던 정신분석학의 선구자 프로이트.

그의 학문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사기도 하였지만, 많은 반발과 반박 또는 혐오를 불러일으키기까지 하였다.

그는 인간에게 무의식의 세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였고, 인간은 의식의 흐름보다는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습관적인 실수 행위를 봐도 그렇다.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아야지, 나는 저렇게 말을 하지는 않을 거야! 라고 이야기하지만 저절로 나오는 행동과 말은 제어하기가 어렵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무의식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프로이트는 말한다.

나는 그가 주장한 실수 행위에 대해 큰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의식과 무의식이 마치 싸움을 하고 있는 듯한 상상 또한 해보게 된다.
원초아, 자아, 초자아의 세 가지 영역이 합의를 봐서 인간이 그럴싸한 행동을 한다는 것도 참 재미있는 설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 가지 오해를 하는 사실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프로이트는 성에 대해 집착한 사람이라기보다는 성에 대해 진실하게 연구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당시 성은 아름답지만 억제되어왔다.
남녀가 사랑을 하고 성관계를 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것이 순결한가 불결한가를 왜 사람들이 판단을 한다는 말인가?

그가 성에 대해 진실하게 연구해갈수록 사람들은 그를 성 집착증자로 보았다.
하지만 오늘날 그가 성에 대한 진실된 연구를 하지 않았더라면 어쩌면 심리학의 흐름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그의 이론에 대해서 무조건 예찬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 환경으로 인해 정신분석학 그리고 인간의 발달을 성과 관련지어 연구한 것이 아닌가싶다.
어머니를 아버지로부터 독차지하고 싶어 했던 욕구, 다른 형제들보다 자신이 더 사랑받고 싶어 했던 욕구 등 그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굉장히 솔직했고, 구체적이게 서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눈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의 심리성적 발달단계를 완전히 수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영아-유아기의 어린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했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욕구를 얼마나 솔직하게 표현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프로이트에게 할 말이 없어진다.

또한 그는 꿈을 해석하고 연구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그가 꿈을 해석하는 방법, 해석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 등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다.

분명 꿈은 나의 내면을 비춰주는 거울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에 빠지게 된다면 현실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프로이트는 위대한 업적을 많이 쌓아왔지만,
그것에 비해 덜 인정받는 학자같다.

그의 저서를 읽으려고 노력했지만, 너무 어려워서 프로이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읽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그의 저서를 읽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