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ㅡ「서시」의 앞부분 윤동주 이전에 이토록 자기의 전 존재를 던져서 사람의 삶이 업보처럼 지니게 마련인 근원적인 부끄럼과 마주선 존재가 없었다. 우리는 무수한 세대를 기다려서야 드디어 이 구절을 얻은 것이다. 이 구절에 이르면 우리는 드디어 깨닫게 된다. ‘부끄럼’이란 것은 인간이 지닌 일상적인 정서의 하나라기보다는, 차라리 인간의 실존 그 자체에 관한 성찰의 한 양식이라는 것을, 그렇다! ‘부끄럼’이란 모든 불완전한 존재들이 그들의 불완전함을 슬퍼하는 참회의 방식에 다름 아니다. 그러하기에 인간이 정직하게 부끄럼에 마주서자면 그의 전 존재, 그의 전 중량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정면으로 마주서본 경험이 ..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톨스토이의 두번째 작품으로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사실 자신의 인생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서술해 나갈 줄 알았는데, 톨스토이는 자신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명언과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마치 자신의 세계관은 이렇다 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다. 사실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보면서 "내가 저렇게 살 수 있을까?"하며 그렇지 못한 삶을 사는 경우가 너무 많다.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톨스토이, 자신의 인생관을 드러내지 않고 세계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신의 내면을 표출한 지혜로운 작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다음은 인생이란 무엇인가 2에 수록된 글이다. 감옥을 채우고 교수대 위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들을 벌줄 권리를 가진 법..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톨스토이의 두번째 작품으로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사실 자신의 인생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서술해 나갈 줄 알았는데, 톨스토이는 자신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명언과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마치 자신의 세계관은 이렇다 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다. 사실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보면서 "내가 저렇게 살 수 있을까?"하며 그렇지 못한 삶을 사는 경우가 너무 많다.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톨스토이, 자신의 인생관을 드러내지 않고 세계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신의 내면을 표출한 지혜로운 작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다음은 인생이란 무엇인가 1에 수록된 글이다. 인간은 원래 반추동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저 많은 책을 머리에 채워넣는 것만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