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 속에서 무의식의 영역을 연구하고 발표하여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던 정신분석학의 선구자 프로이트. 그의 학문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사기도 하였지만, 많은 반발과 반박 또는 혐오를 불러일으키기까지 하였다. 그는 인간에게 무의식의 세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였고, 인간은 의식의 흐름보다는 무의식의 흐름을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게 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의 습관적인 실수 행위를 봐도 그렇다. 이런 행동은 하지 말아야지, 나는 저렇게 말을 하지는 않을 거야! 라고 이야기하지만 저절로 나오는 행동과 말은 제어하기가 어렵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무의식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고 프로이트는 말한다. 나는 그가 주장한 실수 행위에 대해 큰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내가 수학과 관련된 책을 읽다니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사실 대학원 준비를 벼락치기하기 위해 이 책을 집었다. 사실 책의 내용은 너무 쉽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이해는 잘 간다. 단지 나의 머리가 말썽일 뿐이다. 이걸 공부 다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할 수 있었다!!!!!!!!! 통계에 혹시나 관심이 있으신 분이거나, 대학원 관련해서 통계 문제를 공부 중에 있는 분이거나, 수학을 잘 하고 싶은데 못 하겠다! 하시는 분은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저 같은 수학포기자도 구제해준 책입니다! (하지만 수능 수리영역은 3등급ㅋ) 물론 통계 공부는 계속 진행 중이지만, 완전히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니어서 안도감의 한숨을 쉬는 중.. 머리가 지끈지끈하지만 새로운 영역의 책과 공부 덕에 두뇌 회전이 ..
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치열한 전투! 그 속에서 생생하면서도 마치 눈앞에서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 같은 생동감이 전해지는 인상적인 책이다. 총알 한 번 쏘지 않고 적군을 속여가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마술사는 역시 달라. 나도 마술사 하고 싶다.) 이 책의 주인공 재스퍼 마스캘린은 당시 전쟁에 참여하고 싶어서 여러 번 지원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지원을 할 때마다 퇴짜를 맞게 되는데, 그가 전쟁에서 싸울 수 없음에 우울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저렇게 전쟁에 참여하고 싶은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는 전쟁에 참가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그의 아내가 그를 꼭 안아주는 모습도 굉장히 인상..
사랑, 이보다 더 좋은 말이 어디에 있을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스러운 말을 속삭이는 것,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스러운 행동을 표현한다는 것, 참 행복한 일이다. 사랑은 남녀간의 사랑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스승님을 존경함에 있어서의 사랑,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인내와 온유에 대한 사랑, 항상 내 곁에서 힘이 되어준 친구의 우정에 관한 사랑, 그리고 나를 창조하시고 만드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은 참 행복하고도 감사하고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감동을 내게 선사한다. 이 책은 얇지만 강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바울이 사랑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사랑은..
"한국 사회가 이 피해자들에게 해온 가장 오래된 대접은 그들의 입을 틀어막고, 모든 것이 그들 자신의 잘못이며, 그럴 만하기 때문에 그들이 희생당했다고 몰아세우는 것이었다. 한국 사회의 크고 작은 피해로부터 살아남은 이들은 숨을 죽이고 스스로를 저주하며 살아야 했다."p8 "이 책은 이 사회의 여러 억울함들에 대한 기록이자, 그것은 넘어서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다. 하지만 나 역시 크고 작은 억울함으로부터 조금도 자유롭지 않다. 남의 억울함에 대해 섣불리 말하는 것이 내 눈 안의 들보를 외면하는 처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p12 세월호, 국정농단, 여성혐오, 몰카, 헬조선, 열정페이, 백남기농민사망, 적폐청산, 한남, 동성애, 욜로 라이프, 용산 참사, 갑질 등 우리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
성차별이 심한 나라인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난 치마만다 응고지 이다치에. 대한민국에서도 성차별이 심하다며 일어난 페미니즘. 여성들이 남자처럼 머리를 깎기도 하고,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로 사회생활을 하는 문화가 일어나고 있다. 성폭력, 성추행 등 사회생활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억압이 페미니즘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안에서, 어쩌면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이 책은 페미니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나는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이지만, 과격한 운동은 어쩌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렇게 페미니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만난 책이 바로 라는 ..
아직도 가야할 길의 최종점의 책 을 마지막으로 읽게 되었다. 이것으로 스캇 펙의 책이 끝나는 것이 아니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 전집을 다 읽었다는 것에 괜히 어깨가 하늘로 솟는다. 에 다른 내용은 들어있지 않다. 다만 책을 읽는 저자들이 밑줄을 그었을만한 좋은 글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저는 여름과 가을에 걸쳐 읽은 책이지만, 읽게 되는 다른 분들은 시간을 두고 조금씩 곱씹으며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에 새긴 책의 내용을 공유해 봅니다.
, 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그의 작품을 세 번째 접하게 된다. , 도 읽었으니 말이다. 는 처음 이렇게 시작한다. 어느 중년의 남성이 칼에 찔려 죽게 되었다. 그리고 중년의 남성을 칼로 찔렀다는 의문의 남성 또한 교통사고로 의식 불명의 상태가 된다. 형사들은 의문의 남성이 중년의 남성이 다니던 회사의 계약직 직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의문의 남성을 범인으로 지목하여 수사를 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다음 이야기도 하고 싶지만, 소설책은 최대한 스포를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글을 이만 쓰기로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점은 과연 나는 얼마나 진실에 마주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수많은 거짓말 속에서 살아온 나는 어쩌면 진실 속에서 살아가지 ..
『아Q정전』은 신해혁명(1911)이라는 역사 공간 속에서 연출되는 아Q라는 한 시골 날품팔이 농사꾼의 삶의 행장을 적고 있다. 『아Q정전』의 전반부는 주인공 아ㅃ의 정신승리법에 관한 것이고, 후반부는 중국에 공화제를 도입하기 위해 쑨원이 주도했던 신해혁명에 관한 것이다. “현실에서 아Q는 늘 구타당하고 멸시당한다. 하지만 아Q는 간단한 정신적 조작을 통해 이를 승리로 변화시킨다. 소설에서 아Q가 늘 얻어맞고 모욕을 당하면서도 즐겁고 낙천적인 것은 이처럼 현실의 패배와 굴욕을 그 나름의 조작법을 통해 정신적인 승리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Q는 늘 패배하지만 늘 승리자이다. 그에게는 패배에 대한 인식, 패배에 대한 기억이 없는 것이다. 그는 패배와 모욕을 직시하지 않을뿐더러 그런 것을 너무 쉽게 ..
격몽(擊蒙)의 뜻은 몽매한 자들을 교육한다는 의미요. 요결(要訣)은 그 일의 중요한 비밀을 말한다. 율곡 선생은 격몽요결에 자기 마음을 세우는 것, 몸소 실천할 일, 부모 섬기는 법, 남을 대하는 방법등을 에 써내려 갔다. 이 책은 학문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뜻을 세우고 몸을 삼가며 부모를 모시고 남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바로 마음을 닦고 도를 향하는 기초를 세우도록 노력하게 만든다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성리학을 바탕으로 한 사림파가 정권을 잡고 국정 전반에 본격적으로 나서던 시기에 학문을 통해 사림파의 이념을 사회 저변에 확산하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친장’과 ‘상제장’을 읽으며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천하의 모든 물건은 내 몸보다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