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난 치열한 전투! 그 속에서 생생하면서도 마치 눈앞에서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 같은 생동감이 전해지는 인상적인 책이다. 총알 한 번 쏘지 않고 적군을 속여가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다. (마술사는 역시 달라. 나도 마술사 하고 싶다.) 이 책의 주인공 재스퍼 마스캘린은 당시 전쟁에 참여하고 싶어서 여러 번 지원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지원을 할 때마다 퇴짜를 맞게 되는데, 그가 전쟁에서 싸울 수 없음에 우울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저렇게 전쟁에 참여하고 싶은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왜냐하면 그는 전쟁에 참가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그의 아내가 그를 꼭 안아주는 모습도 굉장히 인상..
사랑, 이보다 더 좋은 말이 어디에 있을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스러운 말을 속삭이는 것,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스러운 행동을 표현한다는 것, 참 행복한 일이다. 사랑은 남녀간의 사랑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오랜 스승님을 존경함에 있어서의 사랑,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인내와 온유에 대한 사랑, 항상 내 곁에서 힘이 되어준 친구의 우정에 관한 사랑, 그리고 나를 창조하시고 만드신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은 참 행복하고도 감사하고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감동을 내게 선사한다. 이 책은 얇지만 강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바울이 사랑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사랑은..
"한국 사회가 이 피해자들에게 해온 가장 오래된 대접은 그들의 입을 틀어막고, 모든 것이 그들 자신의 잘못이며, 그럴 만하기 때문에 그들이 희생당했다고 몰아세우는 것이었다. 한국 사회의 크고 작은 피해로부터 살아남은 이들은 숨을 죽이고 스스로를 저주하며 살아야 했다."p8 "이 책은 이 사회의 여러 억울함들에 대한 기록이자, 그것은 넘어서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다. 하지만 나 역시 크고 작은 억울함으로부터 조금도 자유롭지 않다. 남의 억울함에 대해 섣불리 말하는 것이 내 눈 안의 들보를 외면하는 처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p12 세월호, 국정농단, 여성혐오, 몰카, 헬조선, 열정페이, 백남기농민사망, 적폐청산, 한남, 동성애, 욜로 라이프, 용산 참사, 갑질 등 우리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
성차별이 심한 나라인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난 치마만다 응고지 이다치에. 대한민국에서도 성차별이 심하다며 일어난 페미니즘. 여성들이 남자처럼 머리를 깎기도 하고,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로 사회생활을 하는 문화가 일어나고 있다. 성폭력, 성추행 등 사회생활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억압이 페미니즘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안에서, 어쩌면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이 책은 페미니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나는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이지만, 과격한 운동은 어쩌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렇게 페미니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만난 책이 바로 라는 ..
『아Q정전』은 신해혁명(1911)이라는 역사 공간 속에서 연출되는 아Q라는 한 시골 날품팔이 농사꾼의 삶의 행장을 적고 있다. 『아Q정전』의 전반부는 주인공 아ㅃ의 정신승리법에 관한 것이고, 후반부는 중국에 공화제를 도입하기 위해 쑨원이 주도했던 신해혁명에 관한 것이다. “현실에서 아Q는 늘 구타당하고 멸시당한다. 하지만 아Q는 간단한 정신적 조작을 통해 이를 승리로 변화시킨다. 소설에서 아Q가 늘 얻어맞고 모욕을 당하면서도 즐겁고 낙천적인 것은 이처럼 현실의 패배와 굴욕을 그 나름의 조작법을 통해 정신적인 승리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Q는 늘 패배하지만 늘 승리자이다. 그에게는 패배에 대한 인식, 패배에 대한 기억이 없는 것이다. 그는 패배와 모욕을 직시하지 않을뿐더러 그런 것을 너무 쉽게 ..
격몽(擊蒙)의 뜻은 몽매한 자들을 교육한다는 의미요. 요결(要訣)은 그 일의 중요한 비밀을 말한다. 율곡 선생은 격몽요결에 자기 마음을 세우는 것, 몸소 실천할 일, 부모 섬기는 법, 남을 대하는 방법등을 에 써내려 갔다. 이 책은 학문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뜻을 세우고 몸을 삼가며 부모를 모시고 남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바로 마음을 닦고 도를 향하는 기초를 세우도록 노력하게 만든다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성리학을 바탕으로 한 사림파가 정권을 잡고 국정 전반에 본격적으로 나서던 시기에 학문을 통해 사림파의 이념을 사회 저변에 확산하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친장’과 ‘상제장’을 읽으며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다.천하의 모든 물건은 내 몸보다 더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ㅡ「서시」의 앞부분 윤동주 이전에 이토록 자기의 전 존재를 던져서 사람의 삶이 업보처럼 지니게 마련인 근원적인 부끄럼과 마주선 존재가 없었다. 우리는 무수한 세대를 기다려서야 드디어 이 구절을 얻은 것이다. 이 구절에 이르면 우리는 드디어 깨닫게 된다. ‘부끄럼’이란 것은 인간이 지닌 일상적인 정서의 하나라기보다는, 차라리 인간의 실존 그 자체에 관한 성찰의 한 양식이라는 것을, 그렇다! ‘부끄럼’이란 모든 불완전한 존재들이 그들의 불완전함을 슬퍼하는 참회의 방식에 다름 아니다. 그러하기에 인간이 정직하게 부끄럼에 마주서자면 그의 전 존재, 그의 전 중량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정면으로 마주서본 경험이 ..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톨스토이의 두번째 작품으로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사실 자신의 인생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서술해 나갈 줄 알았는데, 톨스토이는 자신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명언과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마치 자신의 세계관은 이렇다 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다. 사실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보면서 "내가 저렇게 살 수 있을까?"하며 그렇지 못한 삶을 사는 경우가 너무 많다.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톨스토이, 자신의 인생관을 드러내지 않고 세계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신의 내면을 표출한 지혜로운 작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다음은 인생이란 무엇인가 2에 수록된 글이다. 감옥을 채우고 교수대 위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들을 벌줄 권리를 가진 법..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톨스토이의 두번째 작품으로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사실 자신의 인생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서술해 나갈 줄 알았는데, 톨스토이는 자신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명언과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마치 자신의 세계관은 이렇다 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다. 사실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보면서 "내가 저렇게 살 수 있을까?"하며 그렇지 못한 삶을 사는 경우가 너무 많다.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톨스토이, 자신의 인생관을 드러내지 않고 세계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신의 내면을 표출한 지혜로운 작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다음은 인생이란 무엇인가 1에 수록된 글이다. 인간은 원래 반추동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저 많은 책을 머리에 채워넣는 것만으로는..
대한민국의 청년이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는 좋은 대학교에 가기 위함이고, 좋은 대학교를 나와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함이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스펙을 쌓는 청년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최고의 공부』에서 말하는 공부의 목표는 “좋은 대학”도 “좋은 스펙”을 얻기 위함도,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함도 아니다. 『최고의 공부』에서 말하는 진정한 배움에 대해서 소개해 보려고 한다. 진정한 배움이란 좋은 성적을 받는 것에 있지 않고 자기 자신만의 창작 활동을 추구하며 미지의 세계에 달려드는 것이다. 좋은 배움을 얻는 학생들은 자기 안에서 동기와 목표, 목적을 찾았고, 자신의 학습을 스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