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외부환경의 강요가 아닌 내면의 유전자가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가니, 공대생과 연구원의 단조로운 일상이 특별한 경험과 과감한 시도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이 경험과 시도의 시간이 켜켜이 쌓인 퇴적층 밑에서 문장들이 움터 나와 책으로 열매를 맺었다.” p72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져주는 책이다. 어떤 이는 대학을 위해 살고, 어떤 이는 취업을 위해, 어떤 이는 결혼을 위해, 어떤 이는 집을 위해, 어떤 이는 차를 위해, 어떤 이는 자녀를 위해 산다. 무엇을 위해서 돈을 벌고 있는가? 과연 시간보다 돈이 더 중요한가? 돈이 없어서는 안 되는 세상이지만, 돈을 위해 내 시간을 너무나도 소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돈을 버는 기계가 아니..
화려한 서울 하늘 아래 화려한 옷차림과 화장을 한 예쁜 사람들, 멋진 옷을 입으며 걸어가는 신사들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화려한 서울은 멋진 야경과 관광거리, 맛 집, 여행거리가 많지만 서울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서로 단절되어 각자의 삶을 살아가기에 바쁘다. 서로 소통하기에는 시간이 없고 관계를 맺기엔 나를 다 보여주는 것을 꺼려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고립은 사회와 공동체로부터 고립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쉽게 고립으로부터 빠져나오기가 두렵고 어렵다. 책의 주인공인 빛나는 타지에서 서울로 올라와 고모와 사촌 동생 백화와 살면서 삶의 순탄치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가까운 친척과 함께 지내는 것은 어떻게 보면 재미있고 즐거운 일처럼 보이지만 빛나에겐 그렇지 않았다..
짧은 소설들로 구성된 이기호 작가의 책. 일상에서 사람들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들을 많이 그려내 주었다. “나도 눈높이를 좀 낮추고 취업하고 싶었다. 하지만 어찌된 게 이놈의 나라는 한번 눈높이를 낮추면 영원히 그 눈높이에 맞춰 살아야만 했다. 그게 먼저 졸업한 선배들의 가르침이었다.”_책 중에서 취업하기 힘든 현실이다. 우리의 꿈은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서 조금 더 작아지고 있다. 가슴 아픈 현실이다. “사람한테 일 년이 강아지한텐 칠 년이라고 하더라. 봉순이는 칠년도 넘게 아픈 몸으로 내 옆을 지켜준 거야. 내 양말을 제 몸으로 데워주면서.”_책 중에서 반려견과 함께 사는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반려견과 함께 사시는 노인분들이 많으시다. 부모를 제대로 모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