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있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다. 사랑, 우정과 같은 감정들, 생명, 인격과 인권 등이 그렇다. 하지만 과연 이것을 살 수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보면서 많은 부분에 공감을 하면서 또한 오늘날 자본주의의 현실이 얼마나 사람들의 감정을 메마르게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시장의 도덕적 한계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러한 의문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회적 재화를 평가하는 방법에 관해 공적인 방식으로 함께 토의해야 한다, 도덕적으로 더 고무된 공적 담론이 최상의 모습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상충하는 모든 의문에 관해 합의점에 도달하리라 기대한다면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하지..
책 리뷰
2018. 8. 29.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