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는 14살 때 5살의 어린아이를 살해한 과거가 있다. 미코시바는 소년원에서 이나미 교관으로부터 충고를 듣게 된다. “속죄란 말이다, 저지른 죄를 보상한다는 의미야. 후회하는 게 아니고, 골백번 후회하고 사죄 편지를 몇백 통 쓴들 여자애가 살아 돌아오는 건 아니지. 나쁜 일이라고까지는 않겠다만 그런 건 형식적으로 얼버무리는 데 불과하거든.” p225 “넌 한 인간을 죽였다.” 이나미는 조용하게 말했다. “그걸 보상하고 싶으면 다른 사람을 고통에서 구해 내라. 그게 가장 합당한 대답 같지 않냐?” p226 “인간이 그렇게 간단히 달라질까?” “선생님은 달라질 수 있는 인간이랑 달라질 수 없는 인간이 있다고 하셨어.” “그래? 차이가 뭔데?” “과거의 자기를 죽일 수 있는 힘이 있느냐 없..
책 리뷰
2018. 8. 10.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