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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회사원 근무 시간은 줄여야 한다. 우리의 인권을 보장해 달라고 하면서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들은, 일용직 노동을 해야하는 사람들은, 신용 불량자들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은 왜 인권 보장도 그 어떤 보장도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그들이 게을러서?

 

그들이 돈이 없어서?

 

그들은 패배자이고 낙오자이니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가?

 

그렇다면 진정 우리가 도와야 할 사람들은 이들이 아닌가?

 

마음이 무너지듯이 아프다.

 

아픔과 행복은 양날의 동전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싶다.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예수 신앙인들이여! 그대는 졸지에 기초생활수급자 탈락이라는 구청의 통지문을 받아들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독거노인, 한부모가족, 장애우를 눈여겨 본 적이 있는가? 분한 마음으로 그들의 손을 잡고 동사무소 문을 박차고 들어가 본 적이 있는가? 가서, 공권력의 부당한 처사에 눈 부라려 본 적이 있는가? 그이들과 함께 성난 목청을 돋우어 본 적이 있는가?” p164

 

“그들의 다양하고 치열했던 삶의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박수를 치고 싶어진다. 그리고 이렇게 말해드리고 싶다. 그동안 잘 사셨습니다. 앞으로는 더 잘 사실 겁니다.”p196

 

그들과 함께 비를 맞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들을 그들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라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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