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역학자인 김승섭 교수님의 책, 나는 이 책을 읽고 수많은 통계가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울렁이고 눈물을 흘리게 할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는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불우한 일들,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 얼마나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감내하고 있는 고통을 생각해 본적은 있는가?

 

내가 사는 세상조차 바쁘기 때문에, 사회적 이슈가 되는 노동조합의 일들, 공장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 사회적 약자들의 괴로움과 죽음에 대해서 무심하다.

 

과연 그들의 삶과 내가 사는 이 세상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것일까?

 

나와 그들의 세상,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같은 세상이다.

그런데 왜 그들은 이렇게 아파해야만 하며, 아무런 보장도 제대로 된 혜택도 받지 못한 채 살아갈 수밖에 없을까?

 

사회적 제도 차원뿐만 아니라,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인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쏟아지는 비를 멈추게 하지는 못하더라도 같이 맞아야한다. 피하지 않고 나도 그들의 아픔에 서서 그들과 함께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몸은 스스로 말하지 못하는 때로는 인지하지 못하는 그 상처까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몸은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p22

 

“혐오의 비가 쏟아지는데, 이 비를 멈추게 할 길이 지금은 보이지 않아요. 쏟아지는 비를 멈추게 할 수 없을 때는 함께 비를 맞아야 한다는 거였어요. 피하지 않고 함께 있을게요.”p219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