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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번연은 <천로역정>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다.
기독교인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보았을 <천로역정>!!

<죄인의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는 존 번연의 일기 형식을 띈다.

이 책은 번연이 자신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6년간의 수감생활을 겪은 후인 1666년엔 기록된 것이다.
그는 책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에 대하여 세세하게 <죄인의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를 통해서 서술하고 있다.


존 번연의 초상과 차례이다. 회심하기 전 그의 모습과 회심한 후 그의 모습에 대한 내용이 펼져친다.

“너는 내 사랑이다. 너는 내 사랑이다. 그 어떤 것도 나의 사랑에서 너를 끊을 수 없다”(롬 8:39)고 말입니다. 이제 제 마음은 위로와 소망으로 충만했으며, 내 죄가 사해졌음을 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흠뻑 취한 저는 집에 도착할 때까지 그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저는 저를 향한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앞에 보이는 저 밭에 앉아 있는 까마귀들에게라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 까마귀들이 제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만 있다면 말입니다. p65

존 번연은 지독하게도 하나님의 말씀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이해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았으니 얼마나 기뻤을까?
나도 성경 말씀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이것은 무슨 뜻일까? 어떤 의미일까? 고민해 본 적이 있던가?
많이는 없었다. 성경을 읽으면서 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곰곰이 묵상하며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제가 생각하기에 유혹을 받은 이유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이유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고난을 겪는 내내 이 두 가지가 항상 제 마음 깊은 곳에서 생각났습니다. 첫째 이유는 제가 일단 유혹에서 건짐을 받고난 후에, 앞으로 장차 임할 유혹에서도 저를 다시 지켜 주시기를 하나님께 계속 간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이러한 유혹에 사로잡히기 전에도, 제 영혼은 많은 기도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때 드린 기도는 대부분 기본적으로 그 당시 당면했던 고난을 없애 달라는 것과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분의’ 사랑을 새롭게 발견하게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저는 이런 기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차 임할 악에서 저를 지켜 달라는 기도를 위대한 하나님께 드려야 했는데 저는 그 당시에 그러지 않았던 것입니다. p143

세상 누구에게나 유혹과 시련은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말이 있다. 시간이 약이다. 시간을 참으면 유혹과 시련이 지나간다는 말이다.
하지만 또 다른 시간에 유혹과 시련은 또 다시 찾아온다.
고난은 없어지지 않는다.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들도 고난을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한다.
이러한 고난을 떨쳐낼 수 있는 방법은 고난을 고난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고난을 고난으로, 시련을 시련으로 어떻게 받아들이지 않냐고?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사모하고 갈망하면 고난이 고난으로 보이지 않을 것이다.

사실 나는 고난을 고난으로 생각하는 요즘이다.
요즘 교회도 잘 나가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서먹하다.

존 번연이 하나님 앞에서 끊임없이 대화하며 말씀으로 씨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이렇게라도 따라하는 시늉만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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