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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펙의 <아직도 가야할 길>, <거짓의 사람들>을 보고 난 후,
스캇 펙 전집을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나지 않은 여행>에서는 성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성장은 아픔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아픔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고 한다.
이런 말이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이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나도 고통 받고 있지만, 이 세상에는 모든 사람이 고통 받으며 살아간다.
그것이 작은 고통이라던지, 큰 고통이라던지 말이다.
그 고통 속에서 우리는 함께 공존하며 살아간다.
밑의 작가의 말에 공감이 간다.
고통을 해결해 줄 수 없다면, 함께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
그것은 최고의 위로라고 말할 수 있다.


고통을 없애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냥 그들 곁에 있으면서 기꺼이 고통을 함께하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필요한 치료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들어주고 또 참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더욱더 의식적이 되기 위한 전부다. 더욱이 의식적이 될수록, 다른 사람들이 해대는 게임과 그들이 저지르는 죄와 속임수를 더욱더 많이 보고, 더욱더 잘 본다. 하지만 또한 그들이 짊어진 짐이나 슬픔도 더욱더 많이 의식한다.
영적으로 성장하면 다른 사람들의 고통을 더 많이, 더 깊이 받아들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가장 놀라운 일들이 벌어진다. 더 많은 고통을 받아들일수록 더 많은 기쁨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이 여행을 궁극적으로 아주 값지게 해주는 진정한 희소식이다. p30


또한 용서와 인정에 대해 작가가 정의를 하는데 아주 명쾌했다.
나는 용서를 하는 삶을 살아간 것이 아니라 인정만 한 삶을 살아왔다.
회피했다는 것이다. 나의 아픔을, 나의 슬픔을, 나의 화를 말이다.
이제는 용서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알았으니,
용서와 인정을 적절히 사용하며 살아가야겠다.
나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여기서 혼동해서는 안 된다. 용서와 인정은 같은 것이 아니다. 인정은 악을 대하지 않고 피하는 방법의 하나다. 인정은 이렇게 말한다. “그렇습니다. 내 의붓아버지는 마치 어린아이처럼 나를 괴롭힙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버지의 인간적인 약점이에요. 그리고 그건 어느 정도 의붓아버지가 어렸을 때 받은 상처 때문이지요.”
반면에 용서란 악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행위다. 의붓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아무리 그럴 만한 충분한 까닭이 있었다고 해도 아버지가 내게 한 일은 잘못이에요. 아버지는 내게 죄를 저지른 겁니다. 난 그걸 알고 있지만 아버지를 용서할 것입니다.” p50-51

용서를 하는 까닭은 자신을 위해서다. 특히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용서한다. 왜냐하면 얼마간의 분노가 치료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정도를 넘어서 분노에 집착하면, 성장은 그대로 멈추고 영혼은 시들시들 죽어가기 때문이다. p59

우리가 괜찮지 않다는 것, 모두 좋은 상황에 있지 않다는 것, 완전하지 않다는 것, 죄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 들을 깨닫기 위해서는 깨지는 순간이 필요하다. 사람이 성정하려면 죄의식을 느끼는 순간, 회개의 순간, 자만심을 버리는 순간, 자기 자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시련을 견디는 순간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도 자기 자신을 소중히 하고 사랑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스스로 완전하지 않다고 깨닫는 것은 동시에 가능하다. 그래야만 자기 내부에서 뭔가를 움직일 필요가 있다는 자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p131

마음의 준비를 하라. 아무렇게나 해대는 상상을 뛰어넘어 자신이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바람직한 사람인지를 스스로 일깨우면선 마음의 준비를 하라. 그리고 세상으로 나가서 최선을 다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하라. 그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아름답고, 그들이 멋대로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얼마나 동경의 대상이 되는지를 그들에게 가르치도록 하라. p137


나는. 우리는 소중하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성장 속에서 서로 용서와 인정, 사랑과 화해가 필요하다.

나를 더 돌아보고, 성장시키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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