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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의 일기를 그대로 책으로 옮긴
<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
이 책을 보면 우리가 살면서
아, 나도 이랬던 적이 있었지.
맞아! 그럴 때는 화를 내야지.
정말 슬플 일이었어.
라는 생각을 많이 하며 살아간다.
이 책에는 그런 소소한 일상과 삶들이 녹아내려져 있다.
4월 14일, 아침에는 상태 좋은 5펜스짜리 '정원 가꾸기' 책 한 권을 고르느라 가판대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내내 정원에 있었다. 따스하면서도 눈부신 가장자리 화단을 기대하면 반 내한성 일년생 화초를 구해 땅에 심었다. p25
너무 창피했던 나는 연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조차 신경쓰지 못 했다. 하지만 더 창피한 웅명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좌석 바깥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었는데, 그때 내 나비넥타이-새로 특허를 받은 장식용 금속 단추에 고정된 작고 검은 나비 리본-가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그것도 보지 못한 어떤 어설픈 남자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 매듭을 발로 밟고 한참을 있었다. p37
5월 25일, 캐리가 내 셔츠 몇 벌을 가지고 오더니 모퉁이를 돌면 나오는 트릴립 수선 집에 맡기라고 했다. 그녀는 "앞부분과 소맷동이 많이 해졌어요."라고 말했다. p61
12월 17일, 휘갈겨 쓴 일기장을 펼쳤더니 '옥스퍼드 가을 학기가 끝났다'란 글귀가 나왔다. 이 글귀가 왜 나를 회상에 젖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회상에 잠겼다. 일기장의 마지막 몇 주는 그다지 흥미롭지가 않았다. 데이지 머틀러 양과의 약혼 파기로 루핀은 딴 사람이 되었고, 캐리는 다소 맥 빠진 동료가 되어 버렸다. p126
7월 1일, 일기장을 훑어보던 나는 지난 한 달 동안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오늘 우리는 루핀을 떠나 보냈다. 그는 일주일에 40실링 하는 그의 친구 머레이 포쉬 부부가 사는 곳과 가까운, 베이스워터에 가구가 비치된 아파트를 구했다. p228
8월에 결혼합니다. 우리의 초대 손님 중에 아버지의 오랜 친구 고잉 씨와 커밍스 씨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정말 사랑합니다. 변치 않는 루친으로부터' 라고 적혀있었다. p240
누군가의 일기가 삶의 소소한 재미를 일으키고 소망을 담아 낸다.
주인공 푸터의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들여다 보고 싶다면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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