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가 이 피해자들에게 해온 가장 오래된 대접은 그들의 입을 틀어막고, 모든 것이 그들 자신의 잘못이며, 그럴 만하기 때문에 그들이 희생당했다고 몰아세우는 것이었다. 한국 사회의 크고 작은 피해로부터 살아남은 이들은 숨을 죽이고 스스로를 저주하며 살아야 했다."p8 "이 책은 이 사회의 여러 억울함들에 대한 기록이자, 그것은 넘어서기 위한 고민의 흔적이다. 하지만 나 역시 크고 작은 억울함으로부터 조금도 자유롭지 않다. 남의 억울함에 대해 섣불리 말하는 것이 내 눈 안의 들보를 외면하는 처사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p12 세월호, 국정농단, 여성혐오, 몰카, 헬조선, 열정페이, 백남기농민사망, 적폐청산, 한남, 동성애, 욜로 라이프, 용산 참사, 갑질 등 우리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
성차별이 심한 나라인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난 치마만다 응고지 이다치에. 대한민국에서도 성차별이 심하다며 일어난 페미니즘. 여성들이 남자처럼 머리를 깎기도 하고,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로 사회생활을 하는 문화가 일어나고 있다. 성폭력, 성추행 등 사회생활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억압이 페미니즘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 안에서, 어쩌면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이 책은 페미니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나는 페미니즘과 페미니스트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이지만, 과격한 운동은 어쩌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은가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렇게 페미니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만난 책이 바로 라는 ..
아직도 가야할 길의 최종점의 책 을 마지막으로 읽게 되었다. 이것으로 스캇 펙의 책이 끝나는 것이 아니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 전집을 다 읽었다는 것에 괜히 어깨가 하늘로 솟는다. 에 다른 내용은 들어있지 않다. 다만 책을 읽는 저자들이 밑줄을 그었을만한 좋은 글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저는 여름과 가을에 걸쳐 읽은 책이지만, 읽게 되는 다른 분들은 시간을 두고 조금씩 곱씹으며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에 새긴 책의 내용을 공유해 봅니다.